[해외시황] 뉴욕, 화웨이 쇼크에 혼조⋯유럽↓

2018-12-07 09:04:28

- 다우 0.32% 하락한 2만4947.67⋯국제유가 4% 급락한 50.76달러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체포 소식으로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보였다가 낙폭을 축소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79.40포인트(0.32%) 떨어진 2만4947.67로 거래를 마쳤다. 보잉(-3.1%), J모간체이스(-1.9%), 엑슨모빌(-1.3%) 등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11포인트(0.15%) 하락한 2695.95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1.8%), 금융(-1.4%), 재료업종(-1.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83포인트(0.4%) 상승한 7188.26으로 마감했다. 애플(-1.1%)은 내려갔지만, 페이스북(1.2%), 아마존(1.9%), 넷플릭스(2.7%), 알파벳(1.5%)은 올랐다. 

3대 주요 지수는 이날 급락세로 출발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CFO가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의 요청에 의해 캐나다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에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다. 

미국 경제성장 둔화 불안감도 여전히 증시를 압박했다. 미국 3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 3일 5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앞질렀다. 이에 따라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보다 높아지는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채수익률 곡선 역전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2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모두 내림세를 지속한 가운데 이 둘의 금리차는 1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후장에서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장 후반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통화 긴축에 한층 신중을 기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을 최소화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아마존 주가가 1.9%가량 상승했고, 넷플릭스는 2.7%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1.1%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이 1.04% 뛰며 가장 선전했고, 기술주도 0.23% 올랐다. 반면 에너지는 1.77% 미끄러졌고 금융주는 1.44% 내렸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회의에서 최종 감산 규모를 도출하지 못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0달러(2.7%) 떨어진 51.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1.50달러(2.4%) 하락한 60.06달러로 마감했다.

원유 공급 증가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유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왔다. 유가상승을 위한 충분한 수준의 원유 감산 합의 도출에 대한 회의론과 증시 하락도 유가를 압박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이날부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시작했다. 러시아 TASS,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OPEC과 비OPEC 산유국들은 이날 감산에 대해서는 예비 합의에 도달했지만, 감산규모를 결정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산유국들은 7일 감산규모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이 미국의 제재가 해제하기 전까지는 어떤 감축에도 참여할 수 없다고 밝힌 만큼 결정까지 여러 장애물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중 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의 체포로 인한 미중 간 무역협상의 불안감 때문이다.

이날 영국 FTSE 100지수는 6704.05으로 전일 대비 3.15% 내렸다. 프랑스 CAC 40지수는 3.33% 떨어진 4780.46으로 장을 끝냈다. 독일 DAX 30지수는 3.48% 내린 1만810.98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3.31% 하락한 3045.94로 거래를 마쳤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일간 최대 하락폭으로 2년 내 최저치다. 




염재인 기자 yji2@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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