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올해 실적 사상 최대치 기록

참치캔 원가하락 오는 상반기까지 지속, 주력 제품 호조세

[프라임경제] KB증권은 7일 동원F&B(049770)에 대해 내년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동원F&B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동기대비 9.3% 늘어난 6546억원, 영업이익은 47.7% 증가한 9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 판매 호조, 제품 가격 인상, 참치캔 주 원재료인 선망참치 투입 단가 하락 등을 고려했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 15.5% 오른 2조7823억원, 836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 연구원은 참치캔 원가 하락 효과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선망참치 투입단가는 지난해 톤당 1800달러에서 올해 1713달러로 4.9% 수준의 하락이 예상돼 매입액 기준 40억원 규모 절감 효과가 예측된다는 것.

그는 "매입한 원어가 실제 투입되기까지 3개월에서 4개월 시차가 발생하는 특성과 최근 나타난 어가 약세를 고려할 때 원가 하락 효과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 9월 어획량 감소로 1640달러까지 단기 반등했던 어가는 현재 1425달러까지 내려가 계절적 성수기인 1분기에 하락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동원F&B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 16.3% 상승한 3조42억원, 972억원으로 추정돼 올해에 이어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주요 수입원인  참치캔의 원가 하락이 2019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편의점 내 주력 제품의 판매호조에 따른 유제품 성장이 뚜렷한 점을 고려했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