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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소녀' 조아연 프로 데뷔

프로 첫 무대서도 좋은 결실 맺을 수 있도록 할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8.12.07 11:53:57
[프라임경제] 골프용품 제조업체 볼빅(206950, 회장 문경안)의 S4볼을 사용하고 있는 조아연이 한국여자포르골프(KLPGA) 신인왕을 향한 첫 도전을 시작한다. 

볼빅의 '한국 골프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의 주역으로 활약한 조아연이 프로로서 첫 무대에 오른다. ⓒ 볼빅

조아연은 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만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되는 KLPGA투어 2019시즌 개막 전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 출전해 프로로서 첫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조아연은 "올해는 뜻 깊은 한 해인 것 같다"며 "아마추어 신분을 마치고 프로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흐름으로 보면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 금메달을 비롯해 시드전 수석 통과를 했는데 이 좋은 흐름을 프로 첫 무대에서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아연은 167cm의 큰 키와 유연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250야드의 파워풀한 드라이브 샷을 앞세우며 KLPGA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국가대표상비군과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조아연은 대회가 열리는 트윈도브스 골프장과도 인연이 있어 이번 데뷔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조아연은 지난 3월 개최됐던 2018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이 진행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하며 아마추어 고교생 신분으로 6위에 오른 바 있다. 

조아연은 "첫 날 버디만 6개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톱10에 이름을 올린 기억이 새로운 코스"라며 "그때의 기억이 대회를 준비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한 해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무대로 평가되는 효성 챔피언십은 2018시즌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이정은6와 배선우가 각각 일본 무대 진출을 선언하며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이 때문에 직전 대회 우승자 최혜진과 함께 드림투어(2부 투어) 상금왕 이가영, 국내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보유한 박현경 등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슈퍼 루키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어 치열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 

다음은 조아연과의 일문일답.
-프로 데뷔를 앞둔 심정은.
▲프로대회는 여러번 참가했지만 항상 아마추어 신분이었는데 이제는 프로자격으로 나오는거라 느낌이 사뭇 다르다. 설레지만 긴장된다. 

-연습라운드를 통해 경험한 코스 컨디션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올 초 한국투자증권때보다 코스 전장이 길어졌는데도 파5가 3개 밖에 안된다. 개인적으로 버디 기회가 많은 파5홀이 줄어서 아쉽다. 파4홀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한국투자증권 챔피언십 장소와 동일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됐는데 그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은.
▲같은 코스이긴 하지만 다른 시합장에 온 기분이다. 그리고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라 내가 잘친만큼 상금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최혜진 프로와 비교되고 있는 상황인데 부담스럽지 않나.
▲솔직히 많이 부담스럽다. 지금 제일 잘나가는 프로하면 다들 최혜진 프로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런 언니와 비교되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일 잘나가는 언니와 비교해 주니 기분이 좋다. 

-마지막으로 대회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개막전이자 데뷔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후회없이 치고 싶다. 저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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