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뭘 했다고···' 국회의원 연봉 2000만원 올린다

민주당·한국당 세비인상안 포함 내년도 예산안 합의 '빈축'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2.07 13:58:11

[프라임경제] 내년도 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 늑장처리로 욕을 먹은 국회가 작년에 이어 또 다시 의원 연봉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2019년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수당) 인상안이 포함됐으며 이는 기본급(일반수당)을 월 663만원에서 675만원으로 올리고 입법활동비·명절 휴가비 등 각종 수당에도 내년도 공무원 평균 인상률(1.8%포인트)을 연동 적용하는 내용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부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잠정 합의 발표 전 손을 모으고 있다. ⓒ 뉴스1

여기에 사무실 운영비를 비롯한 명목지원경비(195만8000원)를 더하면 국회의원 연봉은 올해보다 2000만원 정도 많은 1억6000만원 선에 이른다. 연봉 인상률로 따지면 14.3%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인 10.9%를 크게 웃돈다.

실제로 지난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가 발행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국회의원 연봉은 OECD 회원국 중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높고, 특히 1인당 국민소득(GDP)의 5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은 전날인 6일 세비 인상을 포함한 2019년도 예산안에 합의했으며 오늘 오후 본회의에서 민생법안들과 함께 처리할 방침이다.

반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양당의 예산안 합의를 거대 양당의 밀실야합으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단식농성 이틀째인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야3당이 예산심의에서 빠진 동안 민주당과 한국당은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를 1.8% 올렸다"며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야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