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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FT, 2차전지용 전지박 장기공급 계약

'8000억원 규모' 수요 증가에 맞춘 공장 증설 추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18.12.10 11:13:09

동박제조사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가 국내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약 8000억원에 달하는 2차전지용 전지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 KCFT


[프라임경제]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이하 KCFT)가 국내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와 약 80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전지박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1월 체결된 해당 계약은 오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년간 지속되며, 정확한 계약 물량 및 상대방 등 세부 내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LS엠트론으로부터 이동박/박막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동박제조사 'KCFT'는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6㎛ 이하 극박 전지박 양산 기술 및 광폭, 장척화 기술 등 분야에서 품질을 인정받고 이다. 때문에 국내는 물론, 일본 및 중국 등 주요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에 전지박을 납품하며 전지박 글로벌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CFT 동박은 리튬이온전지 음극집전체로 사용되며, 독자적인 도금 레시피(Recipe) 기술을 활용해 배터리 제조업체 필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물성의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독보적인 '롤 투 롤(Roll To Roll)' 기술력을 바탕으로 극박·광폭·장척 제품을 공급해 전지 고용량화·경량화·제조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현재 KCFT 제품은 전 세계 주요 배터리 업체를 통해 △폭스바겐 △아우디 △GM △BMW △테슬라 등 전기차 업체들에 공급되고 있으며, 모바일 등 IT기기 및 ESS(에너지 저장장치)용 2차 전지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KCFT는 이번 장기공급계약에서 발생하는 전지박 물량 및 급격히 성장 중인 배터리 시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해 공장 증설 및 물량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KCFT는 현재 전라북도 정읍공장에서 전지박 연간 2만톤 규모를 생산하고 있으며, 추가 설비 확장이 가능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증설을 통해 국내 배터리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확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태 KCFT 대표이사는 "이번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향후 안정적인 매출 물량을 확보하고, 전방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공장 증설 및 추가 중장기 계약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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