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백세대란 천수해법] '은퇴자산' 지키기 위한 5가지 투자원칙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0 13:28:29
[백세대란 천수해법] '은퇴자산' 지키기 위한 5가지 투자원칙

[프라임경제] 은행예금에서 적금과 같이 정해진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을 안전자산이라 하며 반대로 가격변동성이 높은 투자상품을 위험자산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안전·자산이라는 개념은 상대적일 뿐, 안전자산이 우리 삶에서 절대 만능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장기적으로 안전하다고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은 셈이죠.  

'NH투자증권 100세연구소'에 따르면 위험자산이 오히려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인 금융투자상품의 효용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금융투자상품을 투자함에 있어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5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타이밍을 분산해야 합니다. 노후자산 증대를 위한 금융투자를 계획했다면 일단 보유한 금융자산 중 일정 비율 또는 금액을 정하고 투자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금융투자에 있어 매수나 매도를 위한 최적의 타이밍을 맞추기는 여간 쉽지 않죠. 

이에 투자시기를 분산하면 가격 평균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고점 매수나 저점 매도 등의 실수를 방지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투자인내심을 기르는 것인데요. 주식이나 펀드 등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때 가격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투자 상품에 대한 수익을 챙기고 싶은 마음이 앞서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금융투자상품 가격이 일관되게 오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럴 때엔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하며, 하루하루 가격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투자기간에 따른 목표수익률을 정해놓고 투자기간 내 기대수익을 채웠을 때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심리적으로 참기 힘든 순간이 올 때가 있죠. 이럴 때는 배당주, 인컴펀드와 같이 정기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한다면 인내심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시장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투자시 개별종목보다 시장이나 업종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는 말인데요. 개별종목의 경우 급격한 가격변동이나 상장폐지 등 위험에 노출돼기 때문에 ETF(Exchange Traded Fund)처럼 KOSPI200과 같은 '지수 연동형 펀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TF를 활용하면 업종이나 시장 전체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판단하는 의사결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금융투자는 실물경제와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ETF나 펀드등을 활용해 시장이나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장기적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은 투자방법을 구상해야 합니다. 

네 번째 원칙은 비싼 시세에 사거나 과도한 하락세에 팔지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유망한 산업이고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라 할 지라도 너무 비싼 시세에 매수하게 되면 손실을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마음에 드는 대상을 찾았어도 급하게 투자하지 말고 가격수준이 적정한 지를 여러방면으로 점검해보고 투자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평소 관심있는 '투자대상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투자대상이 매력적인 가격대가 됐을 때 매수하면 그만큼 투자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죠.  

반대로 시장이 과도한 하락세를 보이는 경우도 바로 팔지 말고 침착하게 상황을 점검해야 합니다. 결국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단기적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주도적 투자를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마지막 원칙은 실수를 줄이되 두려워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죠.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며 가장 성공한 투자자로 꼽히는 워렌 버핏도 2013년 영국 식품유통회사, 테스코에 투자했다가 해당 기업의 회계부정이 드러나 주가가 폭락, 4억5000만달러 손실을 입은 적도 있습니다.

10번 투자해서 10번 모두 성공하는 투자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10번 중 5번을 성공하고 5번을 실패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기에 투자실패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는 논리죠. 

상품에 투자함에 있어 예상치 못한 외부요인으로 투자손실을 입은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스스로 투자원칙을 지키지 못했을 때 수익이 줄거나 손실이 커지는 경우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처음부터 정한 원칙에 따라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점검을 소홀히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