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1977년 완공된 이후 남부순환로의 교통체증을 경감해줬던 구로고가차도가 41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철거된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 철거 공사를 이번 달 11일부터 시작해 내년 3월 초 개통한다고 9일 밝혔다.
구로고가차도 철거 공사로 11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5차로 중 사당방향 3차로가 부분통제가 들어가며, 1월 10일부터 2월 28일까지 양방향 5차로가 전면통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가 완공 당시 70~80년대 교통난을 완화해 줬지만, 현재 구로 및 금천구간 지역단절 야기, 디지털오거리단지 지역상권 침체 및 도시미관 저해를 이유로 지속적인 민원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구로고가차도를 철거해 도시의 미관을 되살리고 구로‧금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거공사기간 중 김포공항→사당방면 3개 차로를 먼저 철거하는 동안 나머지 2개 차로는 계속 이용 가능하며, 철거된 공간을 활용해 사당 방면으로 하부차로 1차로를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철거공사는 시민 불편 및 안전을 위해 차량통행이 적은 22시부터 다음날 0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실시되며, 고가 구조물 철거가 완료되는 내년 3월초부터는 차량통행이 가능해지며, 4월말에 보도블럭을 포함한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공사기간동안 남부순환로를 이용하여 강서→강남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오류IC에서 경인로를 이용하여 도림천로를 통과 사당방면으로 우회하거나, 구로IC에서 가마산로를 통해 도림천로를 이용하면 된다. 반대로 강남→ 강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도림천로를 지나 경인로나 가마산로를 이용하면 된다.
한편 디지털단지오거리는 광명시에서 철산대교를 이용하여 운행하는 차량이 많아 현재도 상습 정체지역이므로 구로고가차도 철거 공사 중에는 광명대교나 금천교를 타고 가마산로 및 범안로(우시장길)로 우회하면 된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도시미관 저해, 지역 간 단절 같은 그간 문제가 해소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기간 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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