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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지점·본부 5개 축소…혁신안 마무리

건전성 확립 위한 23개 혁신안 이행 완료 '흑자전환'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0 17:21:49

23개 혁신안을 모두 이행한 수출입은행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수은)이 4개 지점과 1개 본부를 축소하며, 지난 2016년 발표한 23개 수은혁신안 이행을 마무리했다.

수은은 10일 창원·구미·여수·원주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줄이고 본부단위에서는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추가로 줄이는 조직 축소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수은은 지난 2016년 10월, 총 23개 과제로 구성된 '수은 혁신안' 이행을 모두 마무리했다. 당시 수은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해외건설·플랜트, 조선 등 중후장대 산업 업황 부진이 수은의 건정성 저하로 이어지자 혁신안을 수립한 바 있다. 23개 혁신안은 '리스크관리 강화' 및 경영투명성 제고' , '정책금융기능제고' , '자구노력' 등을 주요사안으로 담고있다. 

수은은 혁신안 이행에 따라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없어져 조선·해양산업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위치한 해양기업금융실을 '해양금융단'으로 개편해 해당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충분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창원·구미·여수·원주 지역 고객업무를 인근지점으로 이관해 금융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주 1회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기업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시중은행 영업망을 활용해 금융을 제공하는 '해외온랜딩' 업무도 확대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에 정책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온랜딩이란 중소기업의 수출입, 해외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수은이 국내 중개금융기관 지점을 통해 공급하는 간접금융을 말한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혁신안 이행을 통해 수은은 재무안정성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양질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그동안 리스크관리 강화와 경영관리 혁신을 통해 지난 2016년 1조5000억원 적자에서 2017년 1700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도 작년수준 이상의 흑자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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