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62년 지나 금호버스 방문한 할아버지의 사연은?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8.12.11 11:17:48

무임승차를 한 승객이 62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뒤 버스요금을 지불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 금호고속

[프라임경제] 무임승차를 한 승객이 62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뒤 버스요금을 지불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경에 김봉주(78) 할아버지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금호고속 사무실을 찾았다.

김 할아버지는 사연을 적은 손편지와 현금 10만원을 직원에게 건네면서 62년전의 일화를 털어놨다.

사연인 즉슨, 당시 16세였던 김 할아버지는 전주에서 출발해 전북 순창군 인계면으로 향하는 광주여객(현 금호고속)버스에 무임승차를 했다.

김 할아버지는 버스 안에서 승차권을 걷던 차장에게 꾸지람을 들었지만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기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금호고속 직원들에게 "지금이라도 마음의 빚을 갚게 돼 홀가분하다"며,"앞으로 금호고속의 발전과 성공을 바란다"고 전했다.

금호고속은 12월 중으로 김 할아버지를 찾아 뵙고 감사의 마음과 기념품을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금 10만원은 매년 연말에 정기적으로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사랑의 끝전 모으기' 성금에 포함시켜 기부할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