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원화대출 부문별 연체율 추이.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올해 10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0.58%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 10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10월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8%로 전월 9월 0.55%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0.10%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10월중 신규연체 발생액 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 8000억원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이 8조6000억원으로 7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대비 0.06%포인트 상승한 0.85%로 조사됐으며, 이 중 대기업대출의 경우 1.72%, 전월말 1.78%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26%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0.27%를 기록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말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46%로 전월말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4년 10월 0.90% 고점을 기록, 하락세를 그리며 2017년 12월 0.36%로 저점을 찍었으며, 이후 올해 들어서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