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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법원, 화웨이 CFO 보석 결정…'84억+전자발찌' 착용

美 인도 위한 심리는 예정대로…내년 2월6일 법정출석 명령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2.12 09:14:41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글로벌 최고재무책임자(CFO).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멍완저우(孟晩舟·46)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풀려난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법원은 11일(현지시각) 멍 부회장을 조건부로 석방하기로 했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은 1000만 캐나다달러(84억5000만원) 보석금과 함께 전자발찌를 통한 감시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용했다.

이번 보석 심리를 담당한 윌리엄 어크 판사는 "제시된 보석 조건을 부과함으로써 (향후 인도 여부를 결정할) 심리에 출석하지 않을 위험이 허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딸인 멍 부회장은 미국의 범죄 혐의 수배로 지난 1일 캐나다에서 체포돼 보석 여부를 두고 심리를 받아왔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은 이란, 북한 등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멍 부회장이 체포되자 업계에서는 미중 관계가 다시 냉각기에 빠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무역전쟁 발발 이후 아르헨티나에서 처음 만나 90일간의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멍 부회장의 보석과는 관계없이 미국 인도를 위한 심리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캐나다 법원은 멍 부회장에게 내년 2월6일 법정에 출석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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