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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연료전지 실적 본궤도 진입⋯내년 영업익 36%↑

4Q부터 실적 회복 본격화⋯전자사업부 실적 기여도 상승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2.12 09:28:32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12일 두산(000150)에 대해 연료전지 실적이 본궤도에 진입해 내년 영업이익 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9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두산의 오는 2019년 자체 영업이익은 3961억원으로 올해보다 36% 증가할 것이라는 평가했다. 이는 전자 부문에서 전지박 사업 개시가 예정돼 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전극 사업 성장으로 실적 기여도가 전진적으로 확대된다는 것.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전지 수주 금액의 절반은 1년 이내 설치 매출로, 나머지 절반은 20년간 장기유지보수계약(LTSA) 매출로 인식했다"며 "지난 3분기까지의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수주부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신규 수주 1조740억원을 포함해 3분기 말 잔고 1조4550억원(LTSA 1조1635억원) 등 수주 실적을 감안하면 이번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스택(Stack) 효율화, 연료 다양화를 통한 시장 확대, 주요 부품인 개질기의 수소차 충전소로 활용 등 자립적 시장 개척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두산의 전자 부문은 내년부터 전지박 생산이 개시될 예정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 및 전극사업 확장도 기대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김 연구원은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 제조 계열사 CFL의 일부 라인 개조로 2019년부터 2차전지 업체들에게 물량 조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SK의 와슨(Wason) 인수로 전지박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LG화학에 공급하던 와슨이 향후 SK이노베이션에 집중하게 되면 오히려 두산과 LG화학의 공급 관계는 공고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전자사업부는 연성동박적층판(FCCL), 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주력제품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료전지용 전극사업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전지박 사업 개시 및 본격화, 유기발광다이오드 적용 범위 확대 등을 통해 실적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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