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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세계 기업 중 'R&D 투자' 첫 1위 등극

韓 기업 중 네 곳 탑 100에 올라…LG전자 53위·SK하이닉스 67위·현대차 73위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12.12 14:40:45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전세계 기업 중에서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를 보면, 2017회계연도 연구개발 투자액 1위 기업으로 삼성전자가 꼽혔다. 삼성전자는 전년보다 11.5% 증가한 134억3670만유로(약 17조3000억원)을 투자했다.

그 뒤를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133억8780만유로) △독일 폭스바겐(131억3500만유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122억7880만유로) △중국 화웨이(113억3410만유로)가 이었다.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삼성전자가 선두에 랭크된 것은 EU 집행위가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폭스바겐,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외에 △매출 증가율(18.7%) △설비투자 증가율(73.8%) △영업이익 증가율(83.5%) 등에서도 최상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R&D 집중도(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는 7.2%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위에 그쳤다. 인텔(20.9%)은 물론 화웨이(14.7%)와 비교해서도 절반에 못 미친 수치다.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066570)가 26억3690만유로를 투자, 작년보다 3계단 하락한 53위에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19억3720만유로)는 16계단이나 오른 67위에 랭크됐다. 현대차(18억2820만유로)는 4계단 올라 7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0위 내 기업들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5개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독일 13개 △중국 8개 △한국·프랑스 각 4개 △네덜란드·스위스·대만·영국 각 3개 △아일랜드·이탈리아·스웨덴 각 2개 △덴마크·핀란드·인도·이스라엘·스페인 각 1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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