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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가계대출 6조7000억↑…주담대 2년만에 최대

DSR시행 전 마지막 수요, 가을 이사철·중도금 상환 영향까지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2 15:12:19

주택자금대출 창구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11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1조1000억원 줄어든 6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해 11월말까지 가계대출 총 잔액은 8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가계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DSR)규제 전 대출을 받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해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월 7조8000억원대비 감소했지만, 가계대출 급등 전 시기인 2010년에서 2014년 11월 평균 3조9000억원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융 업계 전문가들은 9·13부동산 대책 이후, DSR규제를 피하기 위한 마지막 기간이라는 점이 11월 가계대출 수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10월 대출 승인을 받아놓고 11월 내로 실제 대출을 진행하면 DSR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11월 가계대출 수요가 몰렸다"고 전했다.

실제 11월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4조8000억원, 이는 지난 2016년 11월 6조1000억원 이후 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에 해당된다.

한은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또 중도금대출도 늘어나 전월대비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한편, 기타대출은 추석연휴와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점과 DSR규제 시행으로 일반 신용대출, 신용한도 대출 등이 감소해 전월 4조2000억원대비 1조9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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