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2년차 미만 직장인 61% "다시 취업 준비중"

취업 반수 선택한 이유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12.13 09:13:51
[프라임경제] 어렵게 취업해도 생각했던 것과 다르거나 근무환경 열악 등의 이유로 많은 새내기 직장인들이 다시 취업을 준비하는 '취반생(취업반수생)'으로 돌아서는 추세다.

2년차 미만 직장인의 61%가 취업반수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 사람인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직장인 441명에게 '취반생 현황과 그에 대한 생각'에 대해 조사한 결과, 2년차 미만의 신입사원(141명)의 61%는 '다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취업 반수생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로 '더 나은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72.1%, 복수응답)'를 꼽았다. 

이어 △근무환경이 너무 열악해서(33.7%) △기대했던 업무와 실제 업무가 달라서(29.1%) △연봉이 너무 적어서(27.9%) △급하게 취업을 해서(19.8%) △직무가 맞지 않아서(18.6%) 등의 순이었다. 이는 예전과 다르게 근무환경과 업무가 적성에 맞는 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취업 반수 생활 평균 기간은 4개월이었다. 취반생들은 다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회사생활 병행으로 취업시간 부족(52.3%)'을 꼽았다. 계속해서 △직무에 대한 불확신(16.3%) △절박함 부족으로 열심히 안 하게 됨(12.8%) △원하는 기업이 채용을 진행하지 않음(9.3%) △뚜렷한 목표 기업 부재(4.7%)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한 전체 직장인들은 취반생이나 돌취생의 사회적 현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77.3%)'하는 이들이 많았다. 평생직장 보다는 직무가 더 중요해지고, 직장인들의 이직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사회현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또한 취업 반수를 통해 원하는 직장이나 직무로의 이동이 '신입 입사보다는 성공확률이 높다(53.7%)'고 보고 있었다.  

회사를 옮기면 삶의 만족도가 달라질지 묻자 51.9%는 '비슷할 것'이라고 대답했지만, '좀 더 만족스러울 것(43.3%)'이라는 대답도 많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취반생 현상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사회적 비용을 야기 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은 선발한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위해 업무 만족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직원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필요하며, 구직자들은 취업에만 급급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직무가 적성에 맞는 지 파악할 수 있는 진로탐색의 기간을 충분히 거쳐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