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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가 총액 상장사가 지녀야 하는 '품격'

 

[프라임경제] 1월은 전통적으로 상장사 잠정실적발표일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20위에 속하는 거대 기업들의 경우, 시장 참여자들과 주주들을 위해 거래소에서 공시하는 공시일보다 빠르게 잠정실적을 공시한다.

잠정 실적발표가 늦어지는 경우, 실적 발표일정이라도 발표하는 것이 투자자들을 배려하는 대기업의 '품격'일 것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대기업군에서도 선두에 실적을 발표를 통해 수 많은 투자자들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면서, 대한민국 최고 기업에 걸 맞는 품격을 보여준다.

그리고 SK하이닉스·현대차·LG화학·삼성물산·포스코·넷마블·네이버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들 대부분은 잠정실적을 공시한 상태이다.

어떤 기업은 어닝서프라이즈를, 어떤 기업은 어닝쇼크를 발표하면서 투자자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있지만, 유독 코스피 시가총액 6위에 육박하는 셀트리온의 경우 잠정실적 공시는 커녕 실적발표 예정 공시조차 하지 않고 있다.
 
셀트리온과 항상 비교되는 삼성그룹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도 비록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이지만, 빠르게 잠정실적을 공시하며 시장의 판단을 받고 있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감사와 실적발표가 늦어지는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평소와 같이 적극적으로 언론에 알리고 공시해야 할 것이다. 기자들을 위한 간담회는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공시는 소홀히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DART를 통해 조회해 보면 셀트리온의 실적 발표 등 공시가 늦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금융감독원

특히나 셀트리온은 국민연금이 5%의 지분을 보유한 중요한 기업이다.

셀트리온이 시가총액에 걸 맞는 품위를 보여주기를 희망한다.

김주한 한양대학교 연구원·인터넷카페 블랙버드 파트너스 공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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