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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지수 '유가하락 영향' 최대 '급락'

2015년 1월 이후 최대폭 급락…수출물가지수도 31개월만 큰 폭 하락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3 16:31:46
[프라임경제] 수입물가지수가 국제유가하락의 영향으로 3년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급락했다. 

한국은행은 13일 '2018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올해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4.6% 하락한 87.9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동월대비 6.0% 상승, 올해 5월 수입물가지수 87.13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지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국 수출입 품목 가격변동을 파악해 국내물가에 영향을 사전에 측정하기 위한 지표로 매월 집계됐다.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대비 4.6% 하락한 것은 지난 2015년 1월 7.5%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며 "두바이 유가는 10월 79.39에서 17.4%가 하락한 65.56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광산품(-10.2%)을 포함한 원재료 물가가 9.1%하락했다. 이에 원유가 17.6% 낮아졌으며,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16.5%)하락의 영향을 받아 3.4%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0.5, 0.6% 떨어졌다. 

수출물가지수도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지난 2016년 4월(-2.9%)이후 3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86.10을 기록하며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11월 수출물가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10월 1130.81에서 11월 1128.58로 0.2%하락이 영향을 끼쳤다"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탄·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이번달 2.3%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6%하락했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15.3%)이 큰 폭으로 하락해 이를 포함한 공산품 수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2.4%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경유가 15.3%, 휘발유 22.0%, 제트유 12.1% 각각 떨어졌으며, TV용 액정표시장치(LCD) 2.3%, 플래시메모리 4.3% 등이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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