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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우즈벡 가스 정제사업 6억달러 금융지원

국내 기자재 조달 비중 70%대…중소·중견기업 신시장 진출 효과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3 18:34:18

우즈베키스탄 GTL사업 현장사진 ⓒ 수출입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수은)이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액화 정제(GTL)사업에 6억달러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수은은 13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수주한 우즈베키스탄 GTL 사업에 총 6억달러(대출 5억달러, 보증 1억달러) 금융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수은이 지원하는 우즈베키스탄 GTL사업은 우즈벡 석유가스공사가 타슈켄트에서 약 400km 떨어진 슈르탄 가스화학단지 인근에 하루 3만8000배럴의 경제능력을 갖춘 천연가스 액화정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우즈벡 석유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석유, 가스사업에 수은이 대규모 금융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사업은 현대 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설계 및 기자재 구매를 담당하고 있어 국내 중소, 중견기업들의 신시장 동반진출 효과도 기대된다.

우즈벡 GLT사업은 이엠하이템 등 33개 기업이 설계를 수행했으며, 웰크론 강원, 휴비스워터 등 94개 기업이 기자재 제작, 납품에 참여해 국내 기자재 조달 비중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통상 중동지역 플랜트 사업의 경우 국내 기자재 조달비중은 30%내외 수준으로 수은의 금융지원은 국내 중소, 중견기업이 중앙아시아 진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아울러 수은은 대외채무보증 제공을 통해 민간금융기관이 감당하기 어려운 개도국 사업 리스크를 대신 부담해, 국내 시중은행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견인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금융지원은 우리 정부의 지원과 수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주도적 금융협상이 시너지를 창출해 일궈낸 성과"라며 "한·우즈벡 간 경제협력이 한 층 강화돼 향후 우즈벡의 후속 대규모 석유·가스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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