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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특위 "신남방진출 기업 2022년까지 1조원 보증지원"

전대금융 2020년까지 4개국 12개 은행…금융확대·협의채널 구축 검토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4 12:07:01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이 행사 시작 전 금융권 출입기자들에게 간담회 관련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 은행연합회

[프라임경제]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신남방특위)가 오는 2022년까지 신남방 지역에 진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1조원 보증지원에 나선다. 

김현철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특위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은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정책 금융기관 및 은행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신남방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먼저 신남방특위는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들이 겪고 있는 자금조달 애로 해소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업보증기금(기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오는 2022년까지 총 1조원 상당의 해외보증 지원에 나설 것이라 밝혔으며, 이를 통해 2019년 예산에 신보 60억원, 기보 30억원 등 총 90억원이 반영돼 내년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 기업들은 최대 1126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김현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그간 두 차례 기업간담회를 통해 신남방 지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핵심 애로사항이 자금조달이라는 것을 파악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관계부처와 함께 신남방 금융지원 TF를 통해 정책대안을 마련해왔다"고 전했다.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신남방 진출 기업들이 현지 은행에서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전대금융도 올해 4개국 8개 은행에서 2020년까지 4개국 12개 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해외현지은행에 신용공여 한도계약(Credit Line)을 체결하고 해당 전대은행이 같은 한도 내에서 우리기업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 또는 우리 기업 앞으로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는 간접금융제도를 말한다.

김현철 위원장은 "우리 기업이 신남방 진출에 필요한 금융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다양한 금융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정책기관, 민간 은행사 관계자들은 우리 금융권의 신남방 진출은 해외지역 최대 수준(전체 37.4%)이지만 신남방의 열악한 금융인프라와 당국간 협의채널 등이 부족하다며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신남방특위는 △신남방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금융지원 TF를 마련해 금융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아세안 국가들과 협의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가칭)'를 설치 및 신남방 국가 수요에 맞는 금융협력 추진과 국내 금융기관들의 진출 지원 방안 검토 △국내 금융기업의 신남방 진출 관련애로 해소를 위한 신남방 국가와 협의채널을 구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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