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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저평가 상황 '매수 구간' 진입

실적 감소 주가 선반영⋯ROE·PBR 감안 시 '매력적'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2.17 09:39:56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현 주가에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만2000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디램과 낸드 출하량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10%, 23%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2조6000억원, 13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더불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특별 상여금이 지급돼 약 8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도 4분기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 공백과 가격 급락 현상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인해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통과 세트 업체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고 축소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 속 가장 밑단에 있는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업체들은 주문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체감되는 수요 공백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하락이 눈에 보이는 상황에서 비수기인 1분기까지 고객사들이 서둘러 재고를 축적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원은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감소하는 과정에 있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 수준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라는 것을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이 분명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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