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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직자 열에 셋 "최종합격 후 입사포기"

연봉이나 복리후생 등 조건이 맞지 않아 갈등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8.12.17 10:27:29
[프라임경제] 청년 실업률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고용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합격 후 입사가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되는 것과는 달리 입사포기를 하는 지원자들도 상당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종합격 후 입사여부를 가른 변수 1위에는 '연봉'이 꼽혔다. ⓒ 인크루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올해 신입지원 및 경력지원을 통틀어 구직경험이 있는 회원 1337명을 대상으로 '최종합격 후 입사포기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 번이라도 최종합격을 해본 이들 647명 중 176명(27.2%)은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입사를 포기한 비율은 신입직(25%)보다 경력직(30%) 구직자가 소폭 많았다.

최종 입사를 포기한 가장 큰 이유로는 '연봉, 복리후생 등 조건이 맞지 않아서(52.3%)'가 과반수 이상을 득표했다. 특히 해당항목을 고른 비율은 신입구직자(47.4%)보다 경력직구직자(66.7%)에게서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 이유는 '안전망차원에서 지원한 것이므로(24.4%)'가 꼽혔다. 입사여부와는 상관없이 후순위로 안전지원을 한 곳이라, 합격 했어도 입사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 해당항목을 고른 비율은 이번엔 반대로 신입구직자(26.8%)가 경력직구직자(16.7%)보다 약 10%P 가량 많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신입구직자의 입사 지원 횟수가 더 많았을 수 있음을 암시한다.

3위에는 '기업평판이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10.2%)'이 올랐다. 앞서 연봉과 복리후생 등 근무조건을 중시했다고 본다면, 실제 재직자로부터 전해들은 기업평판을 통해 실질적인 근무환경을 미리 점쳐보고 입사 여부를 결정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기업평판을 선택한 비율은 신입직(8.2%)과 경력직(9.3%)이 대체로 비슷했다.

이밖에 △일단 지원했으나 자존심이 상해서(3.4%) △주변 지인들의 만류 때문에(1.7%) △거리, 근무지, 출퇴근 문제 △직무 △취업계 불가 등의 답변이 있었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총 1621명이 참여했다. 그 중 올해 구직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1337명으로, 신입직 지원자와 경력직 지원자는 각각 65.4%, 23.0% 차지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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