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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자동차부품업계 2곳 95억원 첫 투자

현대·기아차 협력사 지분투자·부품업계 지원방안 지속 물색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7 14:49:30

한국 수출입은행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 수은)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계를 지원하고자 부품업체 2곳에 총 95억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수은은 17일 현대기아차 협력사인 디알액시온 인도법인과 호원 터키법인에 각각 40억원, 45억원 지분투자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해외투자 기업에 직접투자하거나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허용한 수출입은행법 개정 이후 자동차부품기업 해외법인에 지분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디알액시온은 대표적인 현대기아차 협력사로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블록분야에서 세계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며, 호원은 현대기아차 협력사 중 38개사만 보유한 '5 Star' 인증서 보유기업으로 광주광역시에 위치해있다. 호원은 자동차차체 및 프레임 제작분야에서 1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현지법인 대출은 부채가 되는 반면, 투자는 자본이 된다"며 "이번 수은의 지분투자로 국내 모기업 투자비용은 경감되고 현지법인 재무구조는 개선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사업성과 수익성, 위험성 등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기술력과 현지 시장에서 독자적 생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자동차부품업계가 어려움에 처한 만큼 투자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편, 수은은 매출 및 이익감소,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대출한도가 줄어들어 곤란을 겪는 자동차부품 및 조선기자재 기업들을 위한 재대출 또는 만기연장시 대출금 한도를 유지해주는 등 부품업계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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