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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 프로젝트' 정부발 훈풍 분다

땅값 상승 이유로 번번이 좌절···내년 초 착공 전망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8.12.17 17:58:57
[프라임경제] 정부가 '2019 정부정책방향'에서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프로젝트'가 조기에 완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영동대로 일대가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옛 한국전력 부지를 사들여 추진하고 있는 GBC는 7만9342㎡ 상당에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105층 타워 1개동, 35층짜리 숙박·업무시설 1개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3개동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GBC는 현대차가 건설비만 3조7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대차 등 주요 계열사 15개사와 직원 1만명 가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투시도. 17일 발표된 '2019 정부정책방향'에서 GBC프로젝트 조기 완공 지원을 발표하면서 정체되었던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자동차그룹


GBC는 그동안 서울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안전영향평가·환경영향평가 등을 모두 통과하고도 수도권정비위에서 번번이 보류되며 사업추진이 무산된 바 있다. 고도제한과 땅값상승 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되며 한때 사업이 아예 백지화될 것이라는 설도 떠돌았다. 

정부는 다음 달 네 번째로 개최되는 수도권정비위에서 해당 사업을 통과시킨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정비위원회를 통과되면 사업은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토지 가격만 10조55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이 막히며 난색을 표했던 현대차그룹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연말 임원인사에서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부임한 정진행 부회장이 해당 프로젝트의 마무리를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연말 인사 당시 정진행 당시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해외 사업과 GBC사업에 수완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GBC 공사는 현대건설이 70%, 현대엔지니어링은 30%의 시공 지분을 가지고 진행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내년 초 착공할 경우 완공은 2023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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