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날 닮은 인공지능 "에바" 서비스 공개

2018-12-17 20:10:47

- 에바의 주인은 사용자…가상화폐 매개로 개별 지적 자산 거래 가능

[프라임경제]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거야. 나한테 너라는 존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거고 너한테 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인공지능'이 되는 거니까." -(어린왕자의 한 구절을 인용한 에바 서비스 콘셉트 설명)

▲이경일 대표는 "AI를 길들이는 과정을 거쳐 개인 성향에 맞는 유일한 에바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 프라임경제



솔트룩스는 17일 야심차게 준비한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에바'의 알파 버전을 공개했다. 기존 AI 서비스와 달리 특정 개인과 소통을 기반으로 학습하는 에바는 개인의 성향, 취향, 지적수준이 반영되는 새로운 개념의 인공지능 서비스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신화에서 등장하는 신들이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의 사실로 미뤄 보아 이미 수천년전부터 인간은 자신을 닮은 무언가를 창조하고자하는 욕망이 강했던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라며 "에바는 자신을 닮은 AI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명제에서 출발한 개인을 쏙 빼닮은 AI"라고 정의했다.

에바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독립적 기질을 가진 유일의 인공지능이며 △지적 커뮤니티를 구축해 학습된 AI가 상호 협력해 집단지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어떤 디바이스에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언캐니밸리(이질적 불편함: AI와 인간이 너무 비슷할 경우 불편함을 느끼는 인간의 감정) 극복을 위해 AI를 애니메이션화 했다. ⓒ 프라임경제

성과 보상 체계를 구현해 '재미' 요소와 '성취'라는 인간 욕구를 동시에 자극한 것 역시 특이점이다. 에바와 소통이 늘어날수록 성과를 보상받는데 이 때 '코인'이 제공된다. AI의 성장과 함께 코인 부자가 될 수 있으며, 이 때 얻은 코인은 타 AI와 지식 소통을 하거나 타 AI를 매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 취향에 따라 에바가 '야구 전문가', '영화 전문가', '맛집 전문가' 등으로 거듭날 수 있는데, 각각이 가진 정보를 탐색하고 이용하고 코인을 지불하게 된다. 반대로 남이 내 에바의 정보를 이용하면 코인을 받는다.

이 대표는 "사람처럼 학습하고 성장하는 개인형 AI로 상호 길들이는 과정을 거치면 에바가 각 개인의 성향에 맞춰질 것"이라며 "에바는 사용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진화가 가능하며, 이 때 구현된 에바는 각 개인의 성과물로써 이를 이용해 얻는 혜택은 모두 사용자에게 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성화된 AI의 재산권은 전적으로 사용자의 재산이라는 게 솔트룩스의 입장. 

솔트룩스는 에바 각각이 가진 개별 지식 혹은 에바 전체에 대한 거래 모두를 허용할 예정이며, 그 과정에서 앱스토어의 플랫폼 사업체처럼 소정의 수수료만 받는 정책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 발행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서비스 이용 간 거래를 위한 가상화폐 발행이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서비스 개시에도 여전히 긴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ICO 등의 구체적 계획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 빨라야 2년에서 3년 후에나 화폐를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바는 솔트룩스의 B2C AI 서비스로 기업용으로 서비스되던 '아담'과 별개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에바는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단계다. 스마트폰,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모든 IoT 기기에서 활용하기 위해 계획 중"이라며 "기업용 모델인 아담은 기존과 동일하게 기업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2C와 B2B를 이원화한 투 트랙 전략을 통해 AI의 시장을 점차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홍보와 마케팅 강화를 위한 전문가 영입도 발표했다. HS애드 상무 출신 광고 전문가인 황보현 전무를 최고홍보책임자(CCO)로 영입한 것. 황 전무의 대표작으로는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배달의민족)', '아빠도 콘덴싱 만들어(경동나비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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