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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견조한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내년 PER 3.8배 저평가 심해⋯배당 정책 개선 여지 '매력적'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2.18 09:19:54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8일 한화(000880)에 대해 견조한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정책으로 변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2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화의 올해 4분기 실적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의 실적 부진으로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55.7% 감소한 7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872억원대비 21% 하회할 전망이지만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동기대비 68.5% 증가한 6829억원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4.1배, 내년은 3.8배 수준으로 투자심리 약화를 고려해도 저평가가 심하다"며 "한화건설의 잠재손실을 덜어낸 후 극단적인 어닝 쇼크 이슈는 소멸됐고, 보수적으로 4분기 실적을 '0원'으로 가정해도 주가수익비율은 4.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그는 2018년 한화건설의 턴어라운드로 한화 실적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을 내렸다. 올해 한화건설은 이라크 공사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103.1% 증가한 2872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연구원은 "올해 이라크 매출은 4500억원, 오는 2019년 경우 7000억원으로 성장해 개선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내년 영업이익은 2840억원으로 올해 수준의 보수적 추정치를 적용했지만, 실적 정상화에 진입한 한화건설이 올해 매분기 우리의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윤 연구원은 올해 주당배당금(DPS)을 1000원 수준으로 상향해도 여전히 배당성향은 13.6%, 배당수익률은 3.2%(보통주)에 불과해 개선 여지가 상존한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주당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600원으로 가정하면 배당성향은 8.3%, 배당수익률은 1.9% 수준"이라며 "그러나 최근 시장의 주주환원 강화 기조, 투자자의 관여(engagement) 활동, 효성·현중지주·두산·SK 등 타 기업 고려 시 한화도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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