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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생명 위협하는 고령자 '낙상사고'

대부분 골절상 이어져⋯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2.19 10:07:26
[프라임경제] 날씨가 추워지면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가 '낙상사고'인데요.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만큼 혹한의 겨울을 맞아 고령자들은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사고대처에 대해 필히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고를 당하지 않고 이동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 낙상사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2월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눈 내리는 횟수가 부쩍 많아졌죠. 특히 눈이 내린 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지면이 빙판길로 변하는 현상이 되풀이 되곤 하는데, 이런 시기 낙상사고 발생빈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골밀도가 약한 고령층의 경우 빙판길 낙상사고는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어 더욱 치명적 입니다. 겨울철 보행에는 어느 때 보다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뉴스1


겨울철 낙상사고는 항상 주위를 기울이며 이동해도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불시에 사고가 나기 때문에, 노년층에게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젊은층에 비해 균형 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 뼈의 강도 또한 노화가 진행되며 약해진 상황이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설명이죠.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게 되면 일반적으로 골절이 일어날 확률이 높으며, 상황에 따라 손목, 척추, 고관절 골절 등이 흔히 일어나는데요.

낙상사고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손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바닥을 짚는 행동이 많기 때문인데요. 손은 신경이 집중되고 부위가 작은 많큼 단순 골절일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2개월에서 3개월 통깁스를 하고 안정을 취하면 되지만, 손가락 등의 복합골절의 경우 수술과 함께 완쾌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해 더욱 주의를 요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척추압박 골절의 경우 골다공증 환자가 갑자기 주저앉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낙상 등으로 넘어지거나 뼈에 심한 외력이 가해질 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압박 골절은 등·허리뼈 보조기를 착용해 치료가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보조기를 활용해 2주에서 4주 정도면 걷는데 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2주에서 4주간의 치료 뒤에도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의 소견에 따라 '추체성형수술'이라는 더 심화된 치료법을 시도해야 된다고 하네요.

추체성형수술이란 골절된 척추에 골 시멘트를 주입해 골절된 부위를 단단히 굳히는 방법으로 조기 통증이 감소돼, 장기간 침상 안정으로 인한 근력 및 골밀도 약화, 욕창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죠. 

한 전문의는 "겨울철 낙상 사고로 발생하는 사고 중 가장 위험한 경우가 고관절 골절"이라며 "심한 경우 골절면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출혈이 동반되기도 하며, 골절 자체만으로도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이라고 설명합니다.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다공증 등으로 골밀도가 약한 상태에서 갑자기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등 엉덩이 관절 주위에 외력이 가해지면 당할 수 있는 사고로 70세이상 고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사고인데요.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뼈의 밀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여성에게서 주로 관찰되고 고관절 골절 환자의 3분의 1이 수술 후 2년 내에 사망하거나 4명 중 1명은 야외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낙상사고에서 특히 주의를 요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증상이 심한만큼, 수술 이외에는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이 없는 만큼 사고예방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겠습니다. 

또 다른 한 전문의는 "고관절 골절은 다른 부위 골절에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 적용이 어렵다"며 "고령자들은 골절로 인한 통증과 장기간 침상안정이 필요한 만큼, 고령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령자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낙상사고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며, 눈이 온 뒤 길은 더 미끄럽고 단단해져 넘어질 경우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이 남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환경요인이 존재하는 만큼, 고령자들은 외출 시 사고 자체를 당하지 않게 겨울철만이라도 평소보다 주의를 더 기울여 보행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우선돼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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