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홍남기·이주열 첫 회동 "내년 경제 불확실, 정책공조 나설 것"

내년 경제 대외리스크 상존 공감, 통화·금융정책 적극적 공조 예고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19 14:10:41

첫 회동을 가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좌)와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첫 회동을 갖고 불확실한 2019년 경제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공조를 다짐했다.

홍남기 부총리와 이주열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첫 회동을 갖고 홍남기 신임 부총리에 대한 축하인사와 더불어 내년 우리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과 향후 정부·한국은행 간 정책공조에 대해 언급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019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경제활력제고, 체질개선, 포용성 강화, 미래대비 등 4가지 축을 내놨다"며 "그 가운데 경제활력을 높이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고 말했다.

이어 "현재 470조에 달하는 재정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확장적 재정정책을 펼칠 예정이지만, 재정적인 역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그렇기에 통화·금융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고 지금이 정책공조가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가계부채 문제, 미국 금리 인상 추이, 글로벌 금융변동성, 미중 무역마찰 등 대내외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이주열 총재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논의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주열 총재는 "올해 금리인상 등 대외여건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경제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국내 금융시장 역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며 "내년 거시경제 수준이나 금융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겠지만, 안심하고 있기에 리스크 요인들이 상존해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모두 정책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대외적으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글로벌 경제 둔화세가 빨라지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는데 그에 따라 우리 경제가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동안 경제부총리와 회동을 가질 때는 경제가 어려울 때 뿐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홍 부총리와 필요할 때마다 회동을 가져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의견을 나누겠다"고 첨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