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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美 금리인상 '시장상황 점검회의' 긴급개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위기상황 비상계획 점검 촉구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20 13:16:53

금융감독원.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준비회의(FOMC)결과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과 관련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감원은 20일 오전10시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준 정책(기준)금리 인상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도 "그동안 미국 정책금리 인상은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며 "하지만 최근 장단기 금리차 축소 등 일각에서 경기 둔화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향후 정책 금리인상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미·중 통상 갈등, 브렉시트 합의지연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외화유동성 △원화유동성 △자본시장 △금융회사·가계·기업 건전성 등 각 부문별 '위기상황 대비 비상계획(Contingency plan)' 점검을 촉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정책금리 인상으로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다시 0.75%포인트로 확대됐다"며 "FOMC결과가 시장 기대보다 덜 완화적이었다는 평가로 미국 주가가 하락했으며, 우리 금융시장 변동성도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3시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8개은행(국내 5개 은행, 외환은행 3곳)부행장급과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 또한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를 통해 은행들에 대해 중장기 외화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는 등 보수적인 외화유동성 관리 기조를 유지하도록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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