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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KT 특혜채용? 문준용 묶어 국조하자"

김성태 의혹 전면부인, 文대통령 겨냥 노림수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2.21 11:38:42
[프라임경제]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아들 관련 의혹을 함께 조사하는 조건으로 여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앞서 20일 <한겨레>는 KT 관계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김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4월 별도의 채용절차 없이 KT 경영지원실 계약직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 재입사하는 과정에서도 윗선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국정조사로 밝혀야 한다"며 김 전 원내대표를 압박했다. 다만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당 차원에서)논의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내 한 매체를 통해 자신의 딸 kt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kt 신입사원 기념사진 속 딸의 모습을 제시하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 주장하고 있다. ⓒ 뉴스1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의 딸이 KT에 특혜채용 됐다는 의혹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 아들)문준용 채용특혜 의혹도 국정조사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전적으로 환영하고 즉각 수용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팩트 확인절차마저 생략한 데스크, 편집국 역시 분명한 법적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이번 논란을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한 공작'으로 규정하며 "근거 없는 낭설"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특혜채용은커녕 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해 2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했고 시험을 통해 정식 채용됐다"며 "딸이 쉬었다가 분사를 계기로 특혜를 받아 재입사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200612월 한국고용정보원 일반직 5급 직원으로 입사했으며 20101월 말 퇴사했다. 입사 4개월 만인 20074월 처음 채용 관련 의혹이 제기됐지만 그해 노동부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인사규정 미준수로 한국고용정보원과 관련자가 각각 주의조치를 받았음이 알려지면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격론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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