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그리스 난민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 출판기념회에선…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들 주축 '난쏘공' 문화·예술 통해 전하는 진솔한 난민 이야기

이유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18.12.21 17:27:03

[프라임경제] 대학생들이 만든 난민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How was Your Birthday)' 출판기념회가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수림문화재단에서 열렸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콘텐츠원이 수림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출간한 이번 동화책은 그리스를 직접 방문한 후 제작한 국내 최초 난민 동화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어떤 생일을 보냈니' 출판기념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 동화책은 대학생들이 그리스를 직접 방문한 뒤 제작한 국내 최초 난민 동화책란 점에서 주목 받는다. ⓒ 난쏘공

출간과 동시에 개최된 출판기념회는 수림문화재단 유진룡 이사장과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콘텐츠원 가정준 원장의 축사와 함께 포문을 열었다.

유진룡 이사장은 "이번 출판을 계기로 난민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논의되었으면 한다"며 "특히 인도주의 차원이라는 대의와 난민 문제에 거부감을 가진 국내 사회의 전반적인 이해관계가 마주치는 상황에서 '다름'과 '틀림'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논의의 장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가정준 원장은 "지난 1년간 한국외국어대학교 지식출판콘텐츠원은 대학생 청년 프로젝트팀 난쏘공과 함께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출간을 통해 외대가 추구하는 사회공헌 측면의 가치가 전달되기를 희망하고, 특히 출간이 가능하게 지원해주신 수림문화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화책을 기획하고 집필한 저자는 대학생 난민 프로젝트팀 '난쏘공(난민들이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김준형, 김유한, 주기환, 김민찬 작가(삽화)가 진행했다. 감수는 이종현 전 유엔협회세계연맹 사무총장 특별보좌관 겸 대외협력조정관과 이윤아 한국창작북&아트협회 회장이 맡았다.

난쏘공은 한국장학재단 꿈도전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후 전시회, 박람회, 의료기부 등 난민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한 팀이다. 수림문화재단의 지원을 통해 출간된 이번 동화책은 유엔난민기구, 피난처 등 국제기구 및 비영리단체에 대부분 기부될 예정이다.

◆음악극으로 만들어진 동화책

'어떤 생일을 보냈니'는 지난 10월 '제2회 책 읽는 세종 어린이 축제'에서 개막극으로 이미 선보였던 작품이다. 세종시 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함께 낭독하며 주목받았던 동화책이 호평을 받으며 공연으로도 제작된 것이다. 

공연을 기획 및 제작한 이윤아 한국창작북&아트협회 회장은 "대학생들이 만든 난민동화책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연을 통해 공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이번 공연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