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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딸 KT 파견직 노동자였다"

"기껏 청탁해 파견업체 계약직 입사? 어불성설"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18.12.21 18:00:54
[프라임경제] 딸의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딸은 KT의 비정규직도 아닌 파견직 노동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딸이 비정규 계약직으로 KT에 입사한 것으로 알았는데 사실을 확인해보니 외부 파견업체를 통해 고용된 파견직이었음을 뒤늦게 알았다는 것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딸의 채용 관련 의혹에 대해 반박 회견을 가졌다. ⓒ 뉴스1



김 전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딸이 2011년 4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KT에 인력을 파견하는 외부업체 소속 근로자였던 것을 확인했다"면서 "급여도 파견업체를 통해 받았고 1년 단위로 계약이 연장되는 불안정한 고용상태에 놓여있었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분 자체가 파견직인 마당에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무조건 KT에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한겨레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도대체 어느 부모가 자식을 파견근로자로 써달라는 청탁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파견근로자로 설움을 겪던 딸이 불안정산 고용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채를 준비했고 모든 절차를 거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것"이라며 "특혜채용이라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최초 보도한 언론사를 향해서도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겨레가 어디서 무슨 소문을 듣고 취재를 시작했는지 모르지만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찌라시적 행태'를 자행했다"며 "기사를 쓴 기자는 물론이고 이를 지면에 용인한 데스크와 편집국 모두 낮 뜨겁지 않은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중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앞서 그는 문씨 관련 조사를 함께 진행하는 조건으로 여당에 국정조사를 역제안한 바 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정말 석연치 않은 것은 2006년 고용정보원이 전산기술 분야 내부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동영상 분야 외부 응시자'인 문준용씨가 채용된 과정"이라며 "한겨레는 이 역시 내부 전산자료를 확인해 명확히 취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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