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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물가안정목표 2%·통화정책 완화 '유지'

물가안정목표 적용주기 폐지·연2회 총재간담회로 소통 강화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26 12:23:41

한국은행.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2019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2%대로 유지하고 통화정책기조를 '완화'로 유지할 것을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26일 '2019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하고 "국내경제가 잠재 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 완화기조도 유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019년 이후 물가안정목표(소비자물가상승률 기준, 전년동기대비)를 2.0%로 설정하고 3년의 물가목표 적용기간을 없앴다. 이는 1990~1997년 기간 중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평균 6.1%에 달했지만 2010~2017년 기간에는 1.9%로 낮아져 물가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는 한은의 판단이 기인했다.

한은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비용과 편익을 균형있게 고려한 적정 인플레이션율은 2%내외인 것으로 보인다"며 "적용기간을 특정하지 않은 것도 향후 물가안정목표 주요 구성요소의 변경 필요성이 예전에 비해 크지 않은 점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사례들을 보더라도 물가안정목표제를 장기간 운영한 국가 중 적용기간을 유지한 경우는 드물다"며 "대체로 운용경험 축적과 함께 적용기간을 특정하지 않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미국, 일본, 스웨덴, 노르웨이 등은 물가안정목표 적용기간을 두고 있지 않으며 캐나다와 영국이 각각 5년과 1년의 적용기간을 책정하고 있다. 

또한 한은은 국민들의 물가상황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해 대국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유가 변동성 확대, 경기와 물가간의 관계 약화 가능성 등으로 물가 상황과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2019년부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연2회 정례적으로 발간해 총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국민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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