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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전문가 66.6%, 내년 서울 집값 하락 점쳐"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26 15:09:08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지역경제보고서' 중 내년 지역별 주택가격 전망.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주택시장 전문가 10명 중 7명이 내년 서울 집값 하락을 예측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8년 12월호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1월15일~12월5일 중, 지역별 주택시장 전문가 17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 66.6%가 서울 집값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내년 서울 집값 '하락'을 예측한 전문가는 13.3%였고 '소폭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는 53.3%에 달했다. 또 부산(92%), 울산(100%), 강원(97.6%), 충북(100%)의 집값 하락을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대부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이 꼽은 2019년 중 주택가격 하락 요인은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21.8%)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지역 경기(소득여건)악화' 가 14.8%, 미분양 물량 적체 14.6%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역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을 보면 서울, 인천, 부산, 대구 등은 대출규제강화 등 정부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며 "울산과 경남은 지역경기 악화, 충남·충북·경북은 미분양 물량 적체를 전문가들은 하방 리스크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경기, 대전, 세종 지역의 집값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는 전문가의 60%(상승 20%, 소폭상승 40%)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대전은 63.7%(상승 36.4%, 소폭상승 27.3%)비율을 보였다. 세종은 63.6%의 전문가들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9월13일 나온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상당한 효과를 봤다는 의견이 23.4%, 제한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한 전문가들이 52.2%를 이뤄 전체 75.6%, 전문가 10명 중 8명이 정부의 9·13대책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9·13 대책 이후 전주대비 주간 평균상승률을 기준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격 흐름을 살펴보면 서울의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고 세종은 하락세로 전환됐다며 "다만 대구, 광주, 대전, 전남 등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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