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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3개월만에 호전…경기전망은 비관적

최저임금 상승으로 가계재정 지수↑…주택가격전망 '최대폭↓'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27 10:54:04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하며 3개월만에 호전됐지만 여전히 경기전망은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7일, '2018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는 97.2를 기록, 전월대비(11월 96.0) 1.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생활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하락했다"며 "하지만, 최저임금 상승 등 내년 임금상승 기대로 가계 재정상황 전망 관련지수가 상승해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12월 가계수입전망 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9, 109로 전월대비 2P, 1P씩 상승했다. 또한 현재가계저축CSI(91), 가계저축전망CSI(93)도 지난달에 비해 각각 1P, 2P씩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2)는 전월수준을 유지했지만 가계부채전망CSI(101)는 전월보다 1P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119) 역시 전월대비 1P 상승해 관련지표들 상승에 따라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호전됐다.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한 것은 3개월만이다. 올해8월 99.2에서 9월 100.2로 상승을 기록한 소비자물가지수는 10월 99.5로 떨어졌고 11월에는 96.0으로 큰 폭 하락했다. 

하지만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만에 전월대비 상승에도 여전히 장기평균 기준치인 100 이하라는 점은 소비자들이 경기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있다고 해석된다.

한편, 주택가격전망CSI(95)는 전월대비 6P 하락하며 지수 중 가장 큰 변동폭을 보였다. 지난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128을 기록하며 고점을 기록했지만 정부의 9·13 대책 이후로 10월 114, 11월 101을 기록한 데 이어 12월 100이하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 등에 따른 주택매매거래 감소와 주택입주물량 증가, 시중금리 상승 전망 등의 영향으로 6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6)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기대인플레이션, 2.5%)도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품목의 응답비중에선 공공요금(45.4%), 농축수산물(34.4%), 개인서비스(29.8%)순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 비해 공업제품(+5.9%P), 개인서비스(+5.1%P), 공공요금(+4.2%P), 농축수산물(+0.4%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3.9%P), 집세(-1.7%P)는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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