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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부진, 대형건설사 구조조정 이어 중견업체까지 목 조른다

중견중소 건설업체들 전년 대비 물량 크게 줄어

장귀용 기자 | cgy2@newsprime.co.kr | 2018.12.27 11:33:32
[프라임경제]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심광일, 이하 주건협)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1월 분양계획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건협에 따르면 2019년 1월 중견주택업체 12개사는 12개 사업장에서 총 3109세대의 물량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월(1만3581세대) 대비 1만472세대가 감소한 수치이고 전년도 동시기 6632세대에 대비해서 3523세대가 감소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3세대, 경기가 1578세대로 수도권이 전체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전남 화순 525세대와 대구 감삼동 392세대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물량 감소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부동산 가격 규제정책으로 지방 건설경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이다.

주건협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오히려 부동산 경기 활성화 정책을 펴야할 만큼 어려움이 많다. 청약과 대출에 대한 규제가 지방에는 독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실물경기의 바탕이 되는 부동산 경기를 지나치게 규제하게 될 경우 전체 경제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수도권 부동산 경기도 이제는 규제를 할 때가 아니라는 의견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이 이뤄지는 등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대형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등 전반적인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평이다.

위의 관계자는 "서울과 지방은 정책을 달리해야 한다. 건설경기가 버티지 못하면 주식 등 자본시장경제도 어려워지는 현 상황에서 암담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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