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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우려·장기금리 하락' 주담대, 1년2개월만에 최저

3년·5년물 은행채 장기금리 하락…주담대 및 집단대출 일제히↓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27 14:40:19

11월 중 신규취득액 기준 가계대출 가중평균금리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장기금리 하락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 대출금리는 3.63%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1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28%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낮아졌고, 집단대출 금리 역시 3.30%로 전월대비 0.15%포인트 급락하며 가계대출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9월 (3.62%)이후 1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지난 11월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올렸음에도 가계대출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조짐과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장기금리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발표에 따르면, 장기금리인 5년물 은행채(AAA) 금리는 11월, 2.26%를 기록하며 지난달(2.36%)대비 0.1% 크게 하락했고 3년물도 10월 2.21%에서 2.17%로 하락했다. 1년물 은행채의 경우도 0.02%포인트 하락한 2.03%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중무역 분쟁 장기화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며 지표금리인 장기금리 하락됐다"며 "이에 장기금리에 영향을 받는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이 모두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반면, 장기금리는 하락했지만 단기금리인 3개월, 6개월 은행채는 각각 1.82%, 1.96%로 0.04%포인트, 0.02%포인트 늘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56%를 기록하며 지난 달(4.45%)대비 0.11% 큰 폭 상승했다. 

한편, 예금은행의 총수신금리는 1.96%로 지난달(1.93%)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 유치 노력 등으로 0.05%포인트 상승했다"며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0.01%포인트 하락하면서 저축성수신 평균금리가 지난 달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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