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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대외 불확실성' 기업체감경기, 2년 2개월만에 최저

3085개 기업 조사·제조업 및 비제조업 모두 불경기 체감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28 18:33:14

제조업 및 비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기업체감경기가 내수부진 및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하락 등의 경기 불확실성으로 2년 2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8일 '2018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를 발표했다. 지난 12월12일부터 12월19일까지, 제조업 1876개업체와 비제조업 1209개를 포함한 총 3085개 업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2월 업황 BSI는 전체 산업이 7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씩 하락한 71, 73을 기록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뜻하는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한 지수다.

기업들의 응답을 공식화해 매달 한국은행에서 발표하고 있다. 100을 상회하면 기업이 긍정적으로 경기를 평가하고 있는 것이며 하회하면 부정적으로 판단함을 의미한다. 

이번 12월 업황 BSI는 72를 기록하며 지난 2016년 10월(71)이후 2년2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내수 수요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리스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업황 BSI를 살펴보면 대기업(73)이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69)는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또 수출기업(79)역시 2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69)도 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81), 수출(85), 생산(87)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씩 낮아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매출(81)이 2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82)는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계절조정 BSI(73)도 2포인트 하락을 그렸다. 

지속되는 대내외 리스크로 업황전망 BSI 역시 2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경기불황과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 평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업황 BSI와 업황전망 BSI가 낮게 책정된 이유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판매가격 하락 우려 등이 영향을 끼쳤다"며 "또 정부의 대출규제 등에 따른 분양시장 부진 지속 우려와 내수 부진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건설업 등이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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