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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동·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빨간불'

반도체 생산·출하 모두 줄어⋯투자동향도 전체적으로 부진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2.30 15:14:24
[프라임경제] 지난달 국내 산업이 기록한 경제지표는 대체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와 미래의 경제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및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모두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내놓은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면서 전월 대비 0.7%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의 경우 계절적 요인 탓에 '의복및모피'가 11.6% 상승했지만 '반도체' '통신장비'가  각각 5.2%, 14.4% 감소하는 등 전월 대비 1.7%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생산이 줄자 출하량도 위축됐다. 제조업출하는 반도체, 통신·방송장비 등의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따르면 동·선행 순환변동치가 6개월 이상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이런 가운데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줄어들어 72.7%로 집계됐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도 금융·보험 및 부동산에서 3.5% 떨어져 0.2%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소비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제가 3.8%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가 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판매가 1.1% 증가해 전월 대비 0.5% 늘어났다.

투자의 경우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6.1%,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3.1% 떨어지는 등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 대비 5.1% 하락했다.

특히 전년 동월과 비교해 봤을 때 기계류가 15.5% 후퇴하는 등 10% 수준의 큰 낙폭을 투자 부문에서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전월 대비 0.2포인트 내린 98.2로 집계됐다. 비농림어업취업자수, 수입액 등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광공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글로벌금융위기로 인해 전체적인 경기 상황이 부진했던 2009년 5월 97.9를 나타낸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또한 미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코스피지수 및 소비자기대지수 등이 떨어지며 98.6을 가리켜 지난 2009년 4월 98.5로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선행 순환변동치가 6개월 이상 동반 부진에 빠진 것은 2004년 이후 14년 만으로 두 지수가 6개월 이상 하락하면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잠정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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