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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내년 설 굴비·갈치 대세 이룰 것"

 

최이레 기자 | ire@newsprime.co.kr | 2018.12.30 16:59:22
[프라임경제] 이마트가 내년 설은 오랜만에 몸값을 낮춘 굴비와 갈치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설 명절 선물세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수산 선물세트인 굴비와 갈치가 어획량 증가로 인해 가격이 저렴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반면 냉해와 폭염 등으로 산지가격이 상승한 과일과 출하량 감소로 도매가격이 오른 한우는 사전 비축과 산지 직접 매입 등을 통한 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마트는 어획량이 크게 증가해 가격이 낮아진 굴비 세트의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물량을 지난해 비해 30% 가량 늘린 4만세트를 준비했다.

국내 참조기 최대 산지 중 하나인 한림수협의 어획량은 지난해 3636톤이었던 어획량이 올해 4874톤으로 34% 증가했다.

어획량 증가의 이유로는 봄철 중국어선 불법 조업 단속과 참조기 먹이인 새우가 제주 및 서해안 연근해에 넓게 퍼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참조기 어획량이 늘면서 한 마리 110g 내외 1kg의 산지 시세도 2017년 5만6000원에서 올해 4만4000원으로 21% 저렴해 졌다.

지난해 20년만의 대풍이었던 갈치는 올해 어획량이 10% 더 증가해 서귀포수협 기준 어획량이 올해 8421톤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마리당 500g 내외인 선물 세트용 갈치 중심으로 어획량이 늘어 세트 가격은 지난 설 보다 더 낮아졌다.

한우의 경우에는 출하량 감소로 몇 년째 고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산지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이마트 측은 분석했다.

축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등급 기준 kg당 1만4000원대였던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2015년부터 상승을 시작해 올해 1만80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설에도 한우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마트는 사전 비축이 가능한 냉동 세트 확대 및 자체 축산물 전용 물류센터인 미트센터를 통해 가격인상폭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에는 갈비 위주로 냉동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했지만 이번에는 등심과 국거리, 불고기를 냉동 세트로 선보이는 등 기존 8종의 냉동 선물세트를 10종으로 확대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과일은 개화기 냉해 피해와 여름철 폭염 때문에 세트용 대과 생산량이 20% 가량 떨어졌다. 이로 인해 사과와 배의 산지 시세 또한 20%, 65% 상승했다.  

이마트는 자체 마진을 줄이는 한편 산지 직접 계약 및 후레쉬센터를 통한 물량 저장과 포장비용을 감소시켜 사과의 경우 5%, 배는 30%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 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사과 초저가 세트를 판매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일 예정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올 설은 전통 명절 선물인 굴비 가격이 오랜만에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한우와 과일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사전예약을 통해 구매하면 더욱 실속 있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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