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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 은행 2곳 인수…합병작업 착수

국내 중소기업 해외업무 지원·내년 'IBK인도네시아' 출범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31 10:45:54

ⓒ IBK기업은행


[프라임경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이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2곳의 인수승인을 동시에 받으며 본격적인 현지 금융벨트 구축에 들어갔다.

기업은행은 31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아그리스(Agris)은행과 미트라니아가(Mitraniaga)은행 등 2곳의 인수승인을 동시에 취득하며 'IBK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한 단계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2곳에 대한 인수승인을 동시에 취득한 것은 기업은행이 최초다. 지난해 11월 아그리스 은행과 조건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1년여만으로 인수승인을 받아낸 기간도 가장 짧았다.

기업은행은 2곳의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과 인수승인을 받음과 동시에 합병작업에도 착수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IBK인도네시아 은행'을 출범시켜 조기 안정화와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나갈 게획이다.

이번에 기업은행이 인수한 두 은행 모두 자카르타에 본점을 둔 상장은행이다. 인도네시아 전역에 아그리스 은행은 23개, 미트라니아가 은행은 13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그리스 은행의 경우는 소형은행(BUKU 1)임에도 불구하고 외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입 업무가 즉시 지원이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미래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고 김도진 은행장이 취임 초부터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며 "이에 기업은행 사상 최초 해외은행 인수합병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평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두 은행이 고객, 네트워크 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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