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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석헌 금감원장 "내년 감독 중점과제, 금융 소비자보호"

유인부합적 종합검사 실시…"금융회사 감독달성 유인책"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8.12.31 13:21:10

윤석헌 금융감독 위원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석헌 금융감독위원장이 내년 금융감독 중점과제로 금융시스템 근간이 되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내세웠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31일, 금감원 신년사를 통해 내년도 금융감독 방향을 설정하며 △금융시스템 안정성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확립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감독의 효율성 제고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윤석헌 금감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중점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윤 금감원장은 "금융은 전통적으로 정보 비대칭성이 매우 큰 산업이다"며 "또 갈수록 금융상품 종류가 늘어나고 그 구조도 더욱 복잡해지고 있어 금융회사와 소비자간 정보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금감원은 금융시스템의 근간은 금융소비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며 "따라서 2019년 역시 일관되게 금융소비자 보호를 중점과제로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영업행위 감독 등 기본 감독정책을 강화하는가 하면 감독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제언했다.

윤 원장은 "금융산업 규모가 확대되고 업무가 다양해지며 감독해야 할 금융회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감독업무 효율성 증가없이는 제대로 된 감독을 할 수 없어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란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검사부담을 줄여주되, 그렇지 못한 경우는 검사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금융회사에 감독목적 달성 유인을 부여하고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능력 강화를 유인, 검사의 효율성을 증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금감원은 내년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통한 약관심사나 불법금융행위 차단 △ '레그테크(Reg-Tech)' , '섭테크(Sup-Tech)' 기술 활용, 감독수단 확장 △디지털 포렌식 장비 도입과 시장조사권 확보를 위한 노력 등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금감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감독으로 국가위험 관리자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감독책무 이행을 위한 금감원의 노력과 함께 금융분야와 금융감독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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