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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불안·위기 금융시장, 도전정신으로 타파"

금융권 순이자마진 부진 예상·사고방식 변화 통한 선제대응 촉구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1.02 16:57:45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현재 금융시장의 불안성을 도전정신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현재 맴돌고 있는 금융권에 대한 불안감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2019년 과제를 선언했다. 

김정태 회장은 "작년 신년사에서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렇게 현실로 다가오는 듯 해 참으로 안타깝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강력한 DSR(총부채원리상환금)규제 여파로 인한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NIM(순이자마진)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작년 하나금융은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며 2020 손님중심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변화를 다짐했다"며 "디지털 컬쳐코드에 담긴 손님중심·도전·협업·실행·주도성' 5가지 덕목을 준수한 사고방식과 행동의 변화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김정태 회장은 △시대 트렌드를 파악한 능동적 대응 △모든 상황에 대한 의구심 △기존 규칙과 관습 타파 및 새로운 규칙 창조 △사회적 니즈 발굴 및 마케팅 활용 △글로벌 시장 본격적 진출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정태 회장은 "코닥과 노키아가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한 것 처럼 현재 핀테크 기업이나 인터넷 은행이 금융업에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만약 그렇다면 우리도 그들과 같은 운명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 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전제조건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김정태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급변하는 환경에서 소비자 니즈 파악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김 회장은 "수익시현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여전히 고객의 사회적 니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잘 간파하면 큰 자본이나 신기술 없이도 사회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확대에서도 김정태 회장은 발빠른 움직임을 주문했다. 

그는 "4년 넘게 꾸준히 준비해 온 GLN(Global Loyalty Network)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앞지를 수 있다는 말처럼, GLN을 통해 우리는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글로벌 ICT기업인 라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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