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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새해 첫 경제일정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

혁신창업 현장 찾아 제조 스타트업 격려, 벤처 육성 의지 표명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1.03 17:26:33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새해 첫 경제 일정으로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방문해 시제품 제작과정을 체험하고, 젊은 제조스타트업 기업가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활력을 위해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직접 방문해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 청와대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 생산 상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국민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어볼 수 있도록 설비를 갖춰놓은 작업 공간으로, 대규모 제조시설이 필요한 전통적 제조업과 달리 개인도 3D프린터와 레이저 가공기 등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빠르게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번 문 대통령의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은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혁신창업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혁신 성장과 일자리창출 등 경제 활력을 현장에서 챙기겠다는 의지다. 

이번에 방문한 '엔피프틴(이하 N15)'은 정부 지원으로 조성된 전문형 메이커 스페이스 중 한 곳으로,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약·양산을 지원할 수 있는 고성능 설비를 갖춘 곳으로, 문 대통령은 시제품 제작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문랩 공간에서 장비 설명을 들으며 공정을 체험했다. 

또 N15과 협업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스타트업 제품의 3D모델링부터 외형제작, 전자부품 제작 및 계측, 조립, 테스트까지 각 공정을 살펴보면서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N15이 주최한 '2019 제조창업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도 참석해 세계 최초로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를 개발한 여성 메이커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의 강연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대표는 인도 배낭여행 중 에너지 소외계층 문제를 인식하고 '우노'를 개발하게 된 경험을 공유하면서 제조 창업의 토대가 되는 메이커 스페이스 확산과 메이커 활동 저변 확대를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영·유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IoT 기반 실시간 아이케어 시스템 등 현장에 전시된 제조 스타트업 제품들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창업 실패가 두렵지 않은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를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 전면 폐지, 창업기업 부담 완화, 혁신 모험펀드 조성, 메이커 스페이스 전국 확대 등을 통해 약속을 지키고 있다. 혁신창업 활성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메이커 스페이스 방문을 마치고 혁신창업과 육성을 위해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방문해 신발을 직접 맞추기도 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메이커 스페이스와 성수동 수제화거리 방문은 경제 활력을 초첨을 맞춘 일정으로 앞으로도 경제 관련 일정이 계속 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그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격려·위로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현장 방문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수제화 거리에서 직접 신발을 맞춘 것은 새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업 부흥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 367개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말 발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해 235억원을 투입해 메이커 스페이스 65개소를 구축·조성했고, 올해도 60여곳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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