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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新중년' 5060세대, 인생 3모작 준비하자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1.04 11:00:35
[프라임경제] 새해를 맞아 다들 한 살씩 나이를 드셨죠. 우리나라도 출산율 저하와 평균수명 증가로 고령사회로 돌입, 나이를 한 살 더 먹었습니다.

이 중 5060세대는 과연 노인이나 고령자일까요? 5060세대가 생산가능인구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다면 그렇게 치부할 수는 없을듯 합니다.

정부도 최근 5060세대를 고령자나 노인이 아닌 '신중년'이란 용어로 부르고 '주된 일자리→재취업 일자리→사회공헌 일자리'로 이어지는 '인생 3모작 기반구축'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요.

이에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에서는 고령자가 아닌 신중년들, 인생 3모작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신중년세대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근로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정부지원 확대' 재취업으로 '인생 2막' 시작

우선 임금을 받고 일을 하는 재취업과 관련된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은퇴 혹은 퇴직 후 재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간 생산가능인구를 64세로 한정했던 관행을 벗고 50~69세를 '신중년 세대'로 묶어 재취업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중위소득 100%(4인 가구기준 446만원)를 초과하는 신중년 구직자도 그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대학들도 신중년 재취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신설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폴리텍대학 4개 캠퍼스에서 신중년에 특화된 7개 학과가 설치되는 등 신중년 특화과정이 대폭 개설, 맞춤형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뿐만 아니라 정부는 신중년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해 공공기간 우선고용 또한 의무화하고 있고 신중년 적합직무로 판별된 5060세대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도 1년간 매월 60만원의 고용창출장려금이 지급돼 신중년 세대들의 재취업 문이 개방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에서는 신중년 적합직무로 그간 직업생활 노하우를 활용한 직무교육강사, 컨설턴트, 노년플래너, 저직지원전문가, 청소년지도사, 육아도우미 등을 꼽았습니다. 

◆신중년 특화 창업, 기회와 지원도 다양  

두 번째 인생 3모작 방법으로는 창업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경제에서 창업 후 5년 생존율이 29%에 불과한 것을 감안한다면 준비없는 창업, 혹은 과열경쟁 생계형 창업은 그만큼 한계가 있는 것을 명확히 판단하고 창업을 시작해야 합니다.

섣부른 창업은 빚과 채무를 떠안게 돼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인데요. 이를 경계해 정부에서는 과밀 생계형 업종의 진입을 억제하고 비생계형·기술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을 정책방향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부터 지역별 창업·폐업률, 업종별 매출액 등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또 과밀생계형 업종 소상공인이 특화, 비생계형 업종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경우에 교육, 컨설팅, 정책자금 등을 연계해 제공하는 재창업패키지를 확대하고 있으니 특화된 업종의 창업을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나아가 정부에서는 신중년의 노하우와 청년의 아이디어를 결합한 세대융합현 기술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유망아이템 중심의 준비된 창업을 지원하는 '신사업 창업사관학교'를 확대할 예정이니 관심을 갖고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죠?

◆귀농·귀어·귀촌, 적합성판단 위한 체험프로그램 '다양'  

신중년 인생 3모작 마지막 방법은 귀농·귀어·귀촌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16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귀농·귀어·귀촌 총 가구수는 34만 가구, 인구는 약 50만명 수준으로 조사됐는데요.

그 중 50대가 가장 많은 39.9%를 차지하고 있고 60대가 그 다음으로 많은 25.4%로, 5060세대가 전체 65.3%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진행되고 있어 그 인구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렇듯 귀농·귀어·귀촌 등도 신중년들의 미래 인생 계획에서 깊게 고려해볼 만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초기진입장벽 해소와 정착성공률이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어 이 역시 꼼꼼한 따져봐야 합니다. 이에 정부는 신중년 특성에 따른 소득형, 전원생활형 등 유형별 표준 교육프로그램이 올해부터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일정기간동안 가족단위로 거주하며 현장실습이 가능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2017년까지 8개소)'와 '체류형 귀어학교(2018년까지 3개소)도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에 가족과 함께 체류하며 현지 적응, 현장실습 및 체험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귀농초기 농업인과 선도농가를 연계한 멘토링 및 현장실습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농어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술교육인 '선도농가 실습지원 사업'은 3~5개월 동안 기술교육을 진행하며 대상을 500명에서 700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귀농·구촌 통합정보제공 시스템'을 통해 정부지원정책, 빈집 정보, 농지 및 재배품목, 교육정보 등 귀농에 필요한 정보를 One-stop으로 조회할 수 있고 귀농초기 부담 완화를 위한 주택자금 융자한도 상향(1세대당 7500만원) 등 농어업 창업자금 지원금도 확대될 예정이니 검토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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