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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입사원 열에 넷, 연령대 30대 이상

기업 31.1% "연령 제한 있다"…평균 마지노선 연령 '남성 32세·여성 31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19.01.07 09:57:26
[프라임경제] 고용 시장에 몰아치는 한파 때문에 신입사원들의 연령도 날이 갈수록 고령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은 연령대가 3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43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은 3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 사람인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지난해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 43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입 채용 시 30대 지원자가 있었다는 응답은 77.7%였다.

이들 기업의 전체 지원자 중 30대 이상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42%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30대 이상 지원자 비중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7.9%가 '증가했다'고 답해 '감소했다(7.5%)'는 응답의 5배에 달했다. 54.6%는 '비슷하다'고 밝혔다.

최종 입사에 성공한 30대 신입사원의 비율은 전체 신입사원 중 평균 38.4%로 10명 중 4명 꼴이었다. 기업 형태별로는 △중소기업(39.9%) △중견기업(32.6%) △대기업(25.4%)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기업들은 30대 신입사원들이 20대보다 나은 자질로 △업무 이해도 및 습득 속도(35.7%, 복수응답) △연륜에 따른 적당한 처세(31.8%) △조직 적응력’(31.8%) △근속의지 및 충성도(25.3%) 등을 꼽았다. 반면, △열정(21.1%) △개방적 사고(15.8%) △체력(11.4%)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답변했다.

신입 지원자 연령에 제한을 두는지 묻자 전체 응답 기업의 31.1%가 일명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연령 제한이 '있다'고 답했다. 평균 마지노선 연령은 남성 32세, 여성 31세로 집계됐다.

마지노선 연령을 두는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서(47.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직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38.1%)△조직문화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것 같아서(26.9%) △쉽게 퇴사나 이직할 것 같아서(17.2%) △금방 결혼이나 출산을 할 나이라서(10.4%) 등의 순이었다.

마지노선 연령을 넘는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과반인 59.7%가 '다른 역량 등에 따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무조건 서류 탈락(32.8%) △동점 시 불이익(3.7%) △감점 처리(3.7%)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마지노선을 두지 않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나이와 역량은 관계 없어서(74.7%, 복수응답)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서(23.9%) △나이가 많을수록 노련하고 적응을 잘해서(9.1%)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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