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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행정관, 육군참모총장 만날 수 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1.07 13:37:36
[프라임경제] 청와대 인사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지난해 9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국방부 근처 카페에서 만나 인사 문제를 논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큰 문제 없다고 7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성에 대한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으로, 육군참모총장 등 각 군 참모총장에게는 추천권이 있다"며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일을 하는 인사수석비서관실의 행정관은 대통령의 철학과 지침에 대해 추천권자인 총장과 얼마든지 이야기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어떤 사람을 승진시키고 탈락 시키고 하는 것이 아닌 대통령이 갖고 있는 군 인사에 대한 방침, 큰 방향에 대해 얼마든지 논의·협의할 수 있다"며 "대통령께서 취임 후 계속 강조한 것이 야전에서 일한 장교들을 우대하겠다는 지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는데 이런 내용을 얼마든지 행정관이 만나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변인은 행정관이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을 만날 당시 들고 갔단 문서에 대해 "이 문서는 공식 문서가 아닌 정 행정관 자신이 임으로 만든 것"이라며 "군의 인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만든 임의 자료로,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논의하기 위해 갖고 간 대화 자료다. 그런 자료는 육군참모총장과 논의 또는 협의를 하기 위해 갖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왜 행정관이 육군참모총장을 만났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김 대변인은 "행정관이든 인사수석이든 다 똑같은 대통령의 지침을 받아 그것을 수행하는 비서"라며 "육군참모총장을 만날 때 되도록이면 인사수석이나 인사비서관이 만나는 것이 예의에 합당하지만 행정관이라고 해서 못 만나라는 법은 없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절차 문제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일을 하는데 꼭 격식을 맞춰 사무실을 방문하고 사전에 통보를 하고 그렇게만 이뤄져야 되는지"라고 반문하며 "저도 필요하면 찾아가기도 하고 찾아와서 만나기도 하고 뭐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행정관으로서는 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지금 새로 맡은 일에 대해 의욕은 앞서고 있고, 그러면 초기부터 빨리 그 상황을 듣고 싶고, 파악하고 싶어 육군참모총장을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한 것 같다"며 "그런데 육군참모총장이 마침 국방부에 갈 기회가 있어 잠깐 보자고 하며 국방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추측했다. 

한편 '지금 만난 카페와 육군참모총장의 서울 집무실이 100m도 안 떨어져 있는 공간인데 왜 집무실이 아닌 외부에서 만났는지'라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그것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행정관이 절차를 밟아 들어가기 복잡했기 때문에 외부에서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답하며 "저도 제가 사무실에 있는데 저를 찾아오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런데 여기 연풍문을 통과해 오기 복잡하면 제가 연풍문 2층으로 나가기도 하거나 아니면 근처 카페로 찾아가기도 하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문제라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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