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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9년만 총파업 돌입…거점점포 운영으로 피해최소 나서

7일 2차례 최종협상 결렬· 영업점 및 거점점포 운영해 불편 최소

김다빈 기자 | kdb@newsprime.co.kr | 2019.01.08 10:25:49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연 국민은행 노조.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이 노동조합 측과 끝내 갈등사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 지부(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7일, 입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교섭 최종 결과,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최종 결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8일,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노조 측은 7일 저녁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 모여 총파업 전야제를 열었고 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파업에 돌입했다.

1월8일, 단 하루 경고성 파업이지만 국민은행은 지난 2000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 반대 파업을 치른 이후 19년만에 파업이란 강행이 실현됐다.

국민은행 노조 측은 7일, 최종협상 결렬과 관련해 "일요일 저녁7시부터 새벽5까지 밤샘교섭을 한데 이어 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15분까지도 교섭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교섭의 우위를 점했다고 잘못 판단했고 말바꾸기 등의 태도를 보여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이 파업에 돌입하게 된 노사 측 갈등사안은 △성과급제도 합의 △임금피크제 도입시기 △페이밴드 철폐 여부 △복지보장 및 축소 철회 등을 이유로 사측과 팽팽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 측은 성과급 300%를 주장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존 P/S방식이 아닌 합리적 수준의 보로금 지급을 12월에 제안했다"며 "페이밴드와 임금피크 진입시기에도 논의를 진행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파업으로 인한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085개 전 영업점을 정상운영하되 영업점 일부에서는 업무를 제한한다고 전했다. 

또 전국 411개(서울 151개점, 수도권 126개점, 지방 134개점)의 거점점포 운영과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ATM의 정상운영을 통해 불편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추가로 8일 영업시간 중 발생하는 금융거래수수료도 면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객불편 최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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