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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비서실장, 직접 신임 비서실장·정무수석·소통수석 발표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부족한 사람이지만 경청함으로써 부족함 메울 터"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9.01.08 16:57:49
[프라임경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임 비서실장을 비롯한 정무수석과 국민소통수석 인사를 직접 발표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그동안 고생했던 1기 비서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히고 있다. ⓒ 뉴스1


먼저 장관급 비서실장으로는 노영민 주중대사가 임명됐다. 신임 노영민 비서실장은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국회 신성장산업포럼 대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중화인민공화국대한민국대사로 임명돼 헌신한 정치인이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사실 문재인 정권은 인수위 없이 시작되다 보니 초기에 청와대를 셋팅하는데 있어 정말 어려웠을 것"이라며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1기 비서진이 잘 셋팅해 안정화 시켰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노 신임 비서실장은 "사실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두렵기도 하다"며 "그 부족함을 경청함으로써 메우려 한다. 어떤 주제든 누구든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 인사인 정무수석비서관으로는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민주통합당 최고위원과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국민대타협기구 공동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의장을 역임하며 남다른 정치 개혁을 이끌어 온 정치인이다. 

특히 지난 2016년 공무원 연금개혁은 헌정사상 최초 국회 주도로 진행된 것으로, 국민 대타협의 길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은 "'정무가 무엇이고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을 한 결과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대통령의 뜻을 국회에 잘 전달하고 국회의 뜻을 대통령에 잘 전달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신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으로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30여년 동안 △통일 △외교 △문화 △국제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한 방송기자로 중견 언론인이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대형 사건사고도 많은데 이렇게 기자들이 많은 것은 처음 봤다"며 "그만큼 이 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생각하고 대통령과 국민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24시를 기해 비서실장을 내려놓는 임종석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힘에 대해 꼭 한번 말하고 싶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임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충분하지 못했지만 지난 20개월 동안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대통령께서 이번 정부가 탄생한 이유와 소명, 책임을 한 번도 놓치 않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는데 올해는 더 큰 시련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임 비서실장은 "하지만 대통령께서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당부하며 "떠날 때가 되니 부족한 기억만 가득한데 노심초사 지켜봐 준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함께 고생한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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