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靑 비서실장 "국민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

2019-01-09 17:13:09

[프라임경제]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첫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에는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찾아 4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이후에는 직원들에게 당부와 격려메시지를 담은 서신을 발송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9일 첫 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등 비서실장으로서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 뉴스1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노 신임 비서실장의 첫날 공식 일정을 자세히 설명하며, 현안점검 회의에서는 상당히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현안점검 회의에서는 신의철주금 자산 압류 문제를 비롯해 연간 고용동향 발표, 심석희 선수 성폭행 문제 등 오늘 아침에 일어난 모든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노 비서실장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서신을 보내 소감과 각오, 당부를 전했다. 그는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비서실장을 수행하는데 걱정이 많다"며 "걱정 때문에 어제밤 3시간 밖에 못 잘 정도로 잠을 설쳤다. 비서실장 내정 소식을 듣고 중국에서도 3~4시간 밖에 잠을 못 잤다. 많이 도와달라.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제 방의 문은 언제든 활짝 열려 있다"며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한편 노 비서실장은 지난 8일 저녁 6시 무렵 신임 수석들과 집무실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국회 산자위원장으로서 산업계와 교루를 많이 해 본 경험도 있고 각종 정책에 밝으니 역할을 많이 해 달라"며 "정책실장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것이 해야 될 일이다. 과거처럼 음습하다면 모를까 지금 정부에서는 담담하고 투명하게 만나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노 비서실장은 "추후 시간이 지나더라도 이러 이러한 산업 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맞는 것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소 2~3개 산업에 대해 이번 정부에서 기틀을 마련해야 된다"며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에 관해 산업 동향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와대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

대통령님의 비서들이자 제 동료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비서실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노영민입니다.

오늘은 우리 정부가 출범한 지 610일, 20개월째인 날입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앞당겼고 혁신적 포용국가로의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한민국을 위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유능하게 응전해야 합니다.

어제 대통령님께서는 "공직사회 전체가 비상한 각오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금 해내야 할 일입니다.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제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합니다.

첫째, 성과를 내는 청와대가 되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해주십시오. 둘째, 소통하고 경청하는 청와대가 되어야 합니다. 현장을 찾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절제와 규율의 청와대가 되어야 합니다. 사무실마다 벽에 걸린 '춘풍추상' 문구를 다시한번 생각해주십시오.

제 방의 문은 언제든지 활짝 열려 있습니다. 국민을 위한 조언, 무엇이든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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