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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등 7개 가상통화社 보안요건 충족…나머지는 주의 요망"

과기정통부-KISA, 가상통화 취급업소 정보보호 수준 점검 결과 발표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9.01.10 12:15:42

[프라임경제] 업비트·빗썸 등 7개 가상통화 취급업소들이 정부가 요구하는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들은 대부분 보안이 취약해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이하 과기정통부)는 1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가상통화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한 정보보호 수준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 초 점검 당시 보안 취약 판정을 받은 21개 취급업소에 대해 △관리적 보안(10) △운영환경 보안(21) △시스템 보안(33) △백업·사고대응(10) △가상통화 지갑관리(11) 등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에 대해 재점검했다.

보안 개선 권고 사항에 대한 이행현황도 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새롭게 확인된 17개 취급업소에 대해서도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병행했다.

가상통화 취급업체 7곳이 최근 정부가 실시한 정보보호 수준 점검에서 보안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 빗썸 홈페이지

우선 보안 미비점 개선을 권고 받은 21개 취급업소 중 △두나무(업비트) △비티씨코리아(빗썸) △스트리미(고팍스) △코빗 △코인원 △플루토스디에스 △후오비 등 7개 업소는 85개 보안 점검항목을 모두 충족하는 등 보안수준이 개선됐다.

그러나, 나머지 14개 취급업소의 경우 보안 미비점 개선이 아직 미완료된 상태다. 업체별로 수준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보안이 취약(14개 업체 평균 51개 항목 미흡)해 해킹 공격 위험에 상시 노출될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이뤄진 점검 이후에 새롭게 확인된 17개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기본적 보안 요구사항 85개 항목을 점검한 결과, 평균 61개 항목이 미흡한 등 보안수준이 전반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부분의 취급업소가 망분리·접근통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PC, 네트워크 보안 등 보안 체계 수립 및 관리도 미흡한 등 보안 수준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해킹으로 인한 이용자 피해 방지 측면에서 취급업소에 대한 보안 미비점 개선현황 확인·점검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추가로 취급업소가 확인되면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통해 보안 미비점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85개 점검항목을 모두 만족시킨 7개 취급업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아직 보안이 취약한 수준으로 국민들은 취급업소 이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가상통화를 노린 사이버 공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취급업소는 보안 미비점 개선 권고 이행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85개 점검항목을 만족시킨 7개 취급업소의 경우에도 위험관리 활동 강화와 보안투자 확대를 통해 기업의 보안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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